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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폭스, 되레 ‘가짜뉴스’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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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폭스, 되레 ‘가짜뉴스’ 뿌렸다?

입력
2019.04.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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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비즈니스 잘못된 시각물 트럼프가 캡처해 트위터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군’ 폭스뉴스가 되레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나온 ‘트럼프의 치솟는 지지율’이라는 제목의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반겼다. 그는 국정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를 담은 해시태그(#MAGA)도 함께 달았다. 폭스비즈니스는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균 지지율은 55%이며, 경제 분야 지지율은 58%’라는 시각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 조사는 미 조지타운대학 정치·공공정책연구소가 실시한 것이라고 자막도 내 보냈다.

하지만 이 시각물은 해당 방송사의 실수로 인해 지지율이 잘못 표기된 것이었다. 모 엘리엇 조지타운대 연구소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각물이 잘못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지지율은 43%에 불과하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였다”고 전했다. 또 해당 이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로 표기된 ‘55%’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폭스비즈니스가 완전히 반대로 시각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

폭스비즈니스는 추후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55%라고 표기한 것은 틀렸다고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을 삭제하지 않았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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