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내 양대 주가지수가 10일 연속 동반 상승한 건 20년 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0%) 오른 2,224.44로 장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0거래일째 오른 것으로 역대 7번째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230.41까지 올랐다가 기관이 1,590억원, 개인이 1,10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반면 외국인은 2,8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6.34포인트(0.83%) 오른 766.4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21억원, 기관이 22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6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39%), 셀트리온(2.3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신라젠(0.61%), 바이로메드(0.18%), 스튜디오드래곤(2.11%) 등이 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10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1999년 11거래일 연속 상승(3월30일~4월13일) 이후 20년 만이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세계경제 조기 반등론 등이 상승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만 놓고 보면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에서 생산적 협의를 가졌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139.4원에 마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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