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과 에디킴(본명 김정환)이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을 확인했고 자신도 모두 시인했다. 에디킴 역시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킴과 에디킴은 해당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다가 9일 오전 입국했으며, 10일 오후 2시 4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7시 10분께 귀가했다. 경찰 출석 당시 로이킴은 "팬,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으나 혐의와 관련해서는 침묵했다.
에디킴은 지난달 경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이달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 따르면 최종훈은 정준영, 승리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의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1건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행위 5건이 확인됐다. 경찰은 최종훈을 금주 내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이킴과 에디킴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경우 본인이 직접 촬영까지 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중이다. 다른 사건들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면 함께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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