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클래식음악의 속성, 6월5일 청중의 자세, 9월18일 연주자의 세계, 11월16일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강의를 곁들인 신개념 강의 콘서트 ‘이형근 관장의 아하 클래식’이 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강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 무대는 19일 클래식음악의 속성과 좋은 음악, 나쁜 음악 등에 대한 연주와 강연을 시작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6월5일에는 음악회를 완성하는 청중의 자세, 9월18일에는 연주자의 세계, 11월6일에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인다.
이 관장은 이 무대에서 ‘우수한 음향을 만들어 내는 공연장의 조건은 무엇인가’, ‘음악회 도중 박수는 어느 타이밍에 보내야 하나’, ‘연주자들은 왜 지휘자가 아닌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가’ 등 클래식 입문자들이 궁금해할 테마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관객들은 첫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작품 중 우아한 멜로디로 널리 사랑받는 ‘세레나데 13번 1악장’과 궁정과 귀족 모임에서 즐겨 연주하는 ‘희유곡 1번 D장조’를 만나게 된다. 또 대구시립교향악단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로 질리스의 ‘Just a Closer Walk with Thee’와 장 조제프 무레의 ‘론도’, 아르헨티나 탱고음악 ‘라 쿰파르시타’를 금관악기로 감상하게 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음악은 낯설고 어렵다’는 고전적 오해를 털어버리고 음악의 재미와 유익함을 전달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작곡가와 음악 창작의 뒷얘기를 엿들어보는 ‘클래식 탐구생활’, 새로운 관람포인트 발견의 기쁨을 제공할 ‘관람의 미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형근 관장은 “인간의 곁을 지켜온 음악을 일부러 공부하거나 이해하는 것보다는 듣고 그 자체를 수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음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