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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의 ‘아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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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의 ‘아하 클래식’

입력
2019.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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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클래식음악의 속성, 6월5일 청중의 자세, 9월18일 연주자의 세계, 11월16일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연주와 강의를 곁들인 신개념 강의 콘서트 ‘이형근 관장의 아하 클래식’이 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강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 무대는 19일 클래식음악의 속성과 좋은 음악, 나쁜 음악 등에 대한 연주와 강연을 시작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6월5일에는 음악회를 완성하는 청중의 자세, 9월18일에는 연주자의 세계, 11월6일에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인다.

이 관장은 이 무대에서 ‘우수한 음향을 만들어 내는 공연장의 조건은 무엇인가’, ‘음악회 도중 박수는 어느 타이밍에 보내야 하나’, ‘연주자들은 왜 지휘자가 아닌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가’ 등 클래식 입문자들이 궁금해할 테마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관객들은 첫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작품 중 우아한 멜로디로 널리 사랑받는 ‘세레나데 13번 1악장’과 궁정과 귀족 모임에서 즐겨 연주하는 ‘희유곡 1번 D장조’를 만나게 된다. 또 대구시립교향악단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로 질리스의 ‘Just a Closer Walk with Thee’와 장 조제프 무레의 ‘론도’, 아르헨티나 탱고음악 ‘라 쿰파르시타’를 금관악기로 감상하게 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음악은 낯설고 어렵다’는 고전적 오해를 털어버리고 음악의 재미와 유익함을 전달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작곡가와 음악 창작의 뒷얘기를 엿들어보는 ‘클래식 탐구생활’, 새로운 관람포인트 발견의 기쁨을 제공할 ‘관람의 미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형근 관장은 “인간의 곁을 지켜온 음악을 일부러 공부하거나 이해하는 것보다는 듣고 그 자체를 수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음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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