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쇠퇴해가는 순천역세권의 재생사업을 통해 상권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순천역 주변 20만㎡ 규모로 앞으로 5년간 도시재생뉴딜사업 300억원과 스마트시티사업 40억원 등 총 340억원이 투입된다.
순천역세권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은 ‘생태비즈니스 플랫폼 순천역전(展)’이라는 비전으로 생태비즈니스센터, 국가정원 플랫폼,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 등 거점 공간과 순천역사거리, 역전시장 싱싱거리, 여행자 안심거리 등 3대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숙박 및 유흥업소 이미지 개선, 정원 특화 창업, 주차장 등 생활SOC 등의 다양한 사업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달 중 전남도로부터 활성화 계획을 승인 받고 하반기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은 AI 기반의 인간 형상을 닮은 로봇을 생태비즈니스센터에 설치하는 생태관광정보 서비스와 동천변 국가정원플랫폼에 생태소망나무 조형물과 AI 콘텐츠를 설치해 추억이 담긴 사진과 소원을 소망나무에 보관해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타임캡슐 서비스를 구축한다. 관광객들이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 AR거리, 스마트 관광안내소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돼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역세권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지역주민협의체 중심의 민ㆍ관ㆍ학ㆍ연 스마트시티 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다”며 “기획에서 구축, 시범운영, 고도화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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