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한국일보]제주국제공항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20% 넘게 확대된 가운데 이용객도 계속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헌 기자.](http://newsimg.hankookilbo.com/2019/04/11/201904111512716074_1.jpg)
제주국제공항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20% 넘게 확대되는 가운데 공항 이용객도 계속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사업비 1,639억원을 투입해 2016년 11월부터 시작한 제주공항 국제ㆍ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가 오는 5월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면적은 기존 9만5,795㎡에서 12만6,089㎡로 31.6% 넓어진다. 이에 따라 국내선 출발장 입구가 1개 더 확대돼 2개로 운영된다.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도 기존 70개에서 93개로, 국제선은 24개에서 39개로 각각 늘어난다. 국내선 보안검색대와 도착수화물 수취대 등도 확대된다. 공사는 또 겨울철 제설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6억원을 투자해 제설차 4대를 추가로 구매해 기존 20분 걸리던 제설능력을 16분대로 줄여 항공기 비정상 운항을 줄일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공항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도 현재 2,589만명에서 3,155만명으로 21.9%(556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도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확대된 여객처리능력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 8일 현재 76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8만명에 비해 7% 증가했고,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상 최초로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6년 2,970만명, 2017년 2,906만명, 2018년 2,945만명 등 이미 연간 여객처리능력을 넘어선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달까지 인프라 확충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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