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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고교 과목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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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고교 과목 배워요”

입력
2019.04.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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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개 대학 고교에 없는 과목 개설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일반고 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과목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련한 공동교육과정인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1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과정은 해당 학생들이 고교 과정 과목이지만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해 배울 수 없는 과목을 지역 대학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ㆍ적성ㆍ수준에 맞는 예술, 체육, 외국어 등 전문 과목을 대학에서 배운다.

동아대를 비롯해 경성대, 동의대, 동서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해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토요일 오전 6개 교과목을 마련한다. △동아대는 ‘체육과 진로 탐구’ △경성대는 ‘음악 전공 실기’와 ‘미술 전공 실기’ △동의대는 ‘영화 제작 실습’ △동서대는 ‘연극 제작 실습’과 ‘중국어 회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1기 과정에는 42개 학교 학생 124명이 참여한다. 2기 과정은 9월 초 비슷한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심사해 과목별 10∼30명 가량 선정한다. 인원과 과목은 2기 과정에서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수한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이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이 원하는 진로 교과를 배울 수 있도록 고교 공동교육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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