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개 대학 고교에 없는 과목 개설
부산시교육청은 일반고 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과목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련한 공동교육과정인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1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과정은 해당 학생들이 고교 과정 과목이지만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해 배울 수 없는 과목을 지역 대학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ㆍ적성ㆍ수준에 맞는 예술, 체육, 외국어 등 전문 과목을 대학에서 배운다.
동아대를 비롯해 경성대, 동의대, 동서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해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토요일 오전 6개 교과목을 마련한다. △동아대는 ‘체육과 진로 탐구’ △경성대는 ‘음악 전공 실기’와 ‘미술 전공 실기’ △동의대는 ‘영화 제작 실습’ △동서대는 ‘연극 제작 실습’과 ‘중국어 회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1기 과정에는 42개 학교 학생 124명이 참여한다. 2기 과정은 9월 초 비슷한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심사해 과목별 10∼30명 가량 선정한다. 인원과 과목은 2기 과정에서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수한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이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이 원하는 진로 교과를 배울 수 있도록 고교 공동교육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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