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개 인증 획득… 67개 바이어 신규 발굴
경남도의 ‘해외인증 지원사업’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해외인증 지원사업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사후 성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23개사에서 31개 해외인증 획득을 통해 67개 해외 바이어를 신규 발굴하고, 30건에 296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도 해외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수출 대상국에서 요구하는 해외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할 만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해외인증 지원사업 참가 기업들은 설문조사에서 “이번 사업 참가로 다양한 해외인증 획득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절감해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인증 획득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홍보 및 신뢰도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해외인증 지원사업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되기를 희망하며, 해외 인증을 갱신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사업 예산 증액 요구 등 해외 인증 획득과 관련된 기업의 애로사항을 건의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 같은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 보다 1,000만원이 늘어난 총 6,000만원의 예산으로 해외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해외인증 지원사업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인증 획득 사업과 연계해 업체당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올해 획득 완료된 인증에 한해 자부담금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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