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보성군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조성농공단지가 잇따른 투자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한국식품 수출전문업체인 케이-밥은 조성농공단지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업체는 보성지역의 친환경 쌀로 즉석 밥을 생산할 계획이다.
케이-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시설을 갖춘 생산라인과 연관 식품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업체는 현재 연간 800~900톤 규모의 보성지역 쌀을 소비하고 있다.
군은 케이-밥 유치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에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과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공기산업회사인 ㈜인우당이 조성농공단지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생산에 나선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8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있던 조성농공단지 공장 부지에 기업을 유치해 기대가 크다”며 “신속한 인허가 처리는 물론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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