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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자금 횡령’ 추가 의혹…유리홀딩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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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자금 횡령’ 추가 의혹…유리홀딩스 압수수색

입력
2019.04.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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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또 하나의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일보 DB
승리가 또 하나의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일보 DB

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횡령 의혹과 관련,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1일 MBN은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 씨의 추가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일부가 차명계좌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흘러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법인자금 지출내역 등 횡령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을 운영해온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이자 실소유주이며,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다.

앞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유리홀딩스의 자금 일부를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도 입건된 바 있다. 승리와 유모 대표는 2016년 유리홀딩스를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같은 해 7월 유리홀딩스를 통해 자금을 투자해서 클럽 몽키뮤지엄 운영을 시작했다.

횡령액은 수천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횡령 혐의를 확인한 상태"라며 "횡령액은 수사에 따라 늘어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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