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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블랙홀과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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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블랙홀과의 첫 만남

입력
2019.04.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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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클럽에서 애버리 브로데릭 워털루 대학 교수가 블랙홀 사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클럽에서 애버리 브로데릭 워털루 대학 교수가 블랙홀 사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랙홀 사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마레키 혼마 일본 국립천문관측소 연구원이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랙홀 사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마레키 혼마 일본 국립천문관측소 연구원이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 브뤼셀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열린 블랙홀 사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헤이노 팔케 래드바우드 대학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 브뤼셀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열린 블랙홀 사진 공개 기자회견에서 헤이노 팔케 래드바우드 대학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 공개된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 AP 연합뉴스
10일 공개된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 AP 연합뉴스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미국, 일본, 중국, 벨기에를 비롯한 7개국에서 세계 최초로 블랙홀을 촬영한 사진이 동시 공개됐다. 이번 사진은 2017년 4월 4개 대륙 6개 산에 설치된 8곳의 전파망원경을 동원해 촬영됐다.

블랙홀은 빛조차 끌어들이기에 직접 관측하는 것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블랙홀 주위의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에 주목했다. 블랙홀의 안과 밖을 잇는 ‘사건 지평선(Event Horizon)’이라는 곳에 이 그림자가 맺히는데, 전파망원경으로 이 부분을 촬영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 프로젝트의 이름도 EHT(Event Horizon Telescope)다.

이번 관측은 우리나라 연구진 8명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협력해 이룬 성과다. 콜럼비아 대학의 브라이언 그린은 “백년 전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중력에 대한 이론”이 오늘 비로소 증명됐다고 말했다.

지구에서 5,500만광년 떨어져 있고 태양 질량의 65억배에 달하는 이 블랙홀은 처녀자리 A 은하(M87)에 위치한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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