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요도시에 건립되고 있는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대전에도 오는 8월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평화나비 대전행동과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대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의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대전서도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바로 세워 다시는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우리들의 다짐”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8,000만원을 모금해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서울과 제주, 부산, 인천, 경남,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 잇따라 건립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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