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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에서 먼저 살아보기’사업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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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에서 먼저 살아보기’사업 대박 예감

입력
2019.04.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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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도청 전경.

서울 사는 신모(37)씨는 아토피에 고생하는 자녀에게 땀의 가치를 주고, 귀농을 통해 육아에 성공한 사례 등 자신이 어린이책 관련된 일에 대한 봉사기회도 희망한다며 부부와 자녀, 친정부모 등 가족 6명이 최근 전남 농어촌에서 먼저 살아보기 체험을 신청했다. 신씨처럼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체험 신청자가 120여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10일 인구유입의 효과를 극대화 하며 올해 첫 추진하는‘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에 대해 문의가 쇄도하면서 대박 조짐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은 귀농어 및 귀촌에 관심 있는 서울 등 다른 지역주민이 5일부터 60일간 전남지역 농어촌에서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는 도ㆍ농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는 올 초부터 운영을 희망하는 17개 시ㆍ군 마을농가를 대상으로 사업계획과 실제 현장 일치 등 1차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지난달 27일 열린 전문가 심사로 2차 사업계획 발표를 거친 결과 농촌형 30개 마을ㆍ농가 운영자를 최종 확정했다. 또 도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청년형 5개 시ㆍ군 6개 마을사업자도 선정했다. 이들 운영자에게는 사업비 총 5억원이 지급됐다.

참가자들은 숙박과 농어촌 체험교육프로그램 등 참가비는 무료이며 교육점수도 1일 1점을 부여한다. 이 사업은 이달 15일부터 7월 14일, 8월 15~11월 14일 등 총 2회로 나눠 운영한다. 오는 15일부터 운영된 이 사업은 총 120팀 230명이 신청했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은 순천에서 ‘온전히 나답게, 하여튼간 마이웨이’와 ‘원도심 한달살기 청년행복캠프’등 주제로 시내의 게스트하우스와 빈집을 제공하며 문화예술창작과 지역에서 성공기회를 찾도록 지원한다. 고흥군 ‘청년 드림 마켓트’는 망주초교의 관사를 리모델링해 청년 쉐어하우스를 조성하고 청년 창업농업인을 모집한다.

또 무안군 ‘강ㆍ산ㆍ바다ㆍ붉은 황토랑 함께 도시탈출 무한도전’은 지역의 강점인 농ㆍ산ㆍ어촌 체험과 지역민 교류, 창업아이템 개발 등을 지원한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귀농어촌을 꿈꾸는 수도권 주민과 새로운 희망을 찾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며“마을과 농가, 지역 청년단체들과 협력해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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