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이 10일부터 차량 공유업체 쏘카와 협업으로 서울 지역 최초의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레클은 “서울 마포구 일대와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 등 신촌 대학가에서 일레클 자체 모바일앱을 통해 전기자전거를 검색,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 서울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쏘카와 함께 마이크로 모빌리티(소형 이동수단) 혁신 실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일레클은 지난달 쏘카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일레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가까운 일레클 자전거를 찾아 QR코드를 스캔하고 이용하면 된다. 다 사용한 뒤에는 반납 구역 내 주차하고 잠금장치를 손으로 작동한 후 종료 버튼을 누르면 반납이 완료되는 식이다.
양사는 상반기 중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당장 다음달 중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등 중단거리 이동이 필수적인 대학 캠퍼스와 그 주변지역을 연계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하남·인천·세종·충북혁신도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도 공유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는 “쏘카의 차량 운영과 관리 노하우가 일레클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 이재웅 대표 역시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중단거리 이동을 친환경 수단으로 해결함으로써 차량 소유를 줄이고 환경오염,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도시 문제 개선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일레클과 같은 스타트업 및 서비스와 함께 도시 이동 혁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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