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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년 추모행사 진도ㆍ목포 등 곳곳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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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년 추모행사 진도ㆍ목포 등 곳곳에서 개최

입력
2019.04.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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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목포신항에 세워진 세월호
[한국일보 자료사진]목포신항에 세워진 세월호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와 목포, 광주 등 곳곳에서 전시회, 음악회 등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10일 세월호 참사5주기추모행사추진위원회와 세월호 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는 ‘기억과 약속’전(展)이 시작됐고, 15일부터 이틀간은 진도군 팽목항 일원에서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5주기추모행사추진위는 15일 서울에서 참가자들이 진도에 도착하면 오후 2시부터 팽목항에서 4.16㎞ 가까이 떨어진 기억의 숲을 찾는다. 오후 4시부터 팽목항에서 추모문화제를 개최에 이어 오후 7시에는 ‘우리는 왜 팽목항을 기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도 갖는다. 5주기 당일인 16일에는 서울 등에서 내려온 추모객들이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팽목항 기억의 벽에서 방조제를 돌아오는 팽목 바람길(12㎞)을 걸을 계획이다. 이날 추모객들은 팽목항에서 청소년 체험마당, 추모의식, 예술마당 등에도 참여한다.

16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도 오전 9시부터 4ㆍ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식과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열린다. 팽목항에서는 오후부터 민간단체 주도의 세월호 추모 영산재도 열린다.

또 목포에서는 4ㆍ16가족협의회와 함께‘기억하라 행동하라’는 주제로 추모음악회와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지난 8일부터 개최된 전시회는 세월호 희생 학생들에게 전달하고픈 엄마ㆍ아빠의 그리움을 담은 압화작품 ‘스무살 선물’과 그림 등 30점이 전시됐다.

전남도교육청이 발행한 세월호 5주기 추모 포스터
전남도교육청이 발행한 세월호 5주기 추모 포스터

전남 20개 시ㆍ군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원 1,000여명도 12일 오후 4시부터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앞에서 추모 음악회를 진행한다. 13일에는 세월호 참사 5년을 맞아 기억문화제와 다짐대회가 목포신항만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목포평화광장에서는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화백과 시민 304명이 참가하는 시민 릴레이 서화퍼포먼스가 기획됐다.

광주에서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기억하고 나누는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16일 광주시 동구 5ㆍ18 민주광장에서는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주관으로 ‘세월호 5년 우리의 5(오)늘’을 주제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광주 충장로 일대를 걷는 ‘진실의 순례길’ 행사도 준비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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