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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크게 될 놈’, 어머니에 대한 나의 속죄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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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크게 될 놈’, 어머니에 대한 나의 속죄 같은 작품”

입력
2019.04.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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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이 열연했다. ‘크게 될 놈’ 스틸
김해숙이 열연했다. ‘크게 될 놈’ 스틸

배우 김해숙이 영화 ‘크게 될 놈’에 출연한 이유를 고백했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크게 될 놈'(강지은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해숙과 손호준, 박원상 그리고 강지은 감독이 참석했다

'크게 될 놈'은 집을 나가 범죄자로 전락, 사형을 선고받게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위해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김해숙과 손호준이 모자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해숙은 “나 역시 누군가의 딸이었고 누군가의 엄마”라며 “부모, 자식은 항상 옆에 있어서 소홀해지는 게 있다. 저도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몰랐던, 그때 놓친 작은 것들로 지금도 힘들다. 영화를 찍으면서도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이번 작품은 어머니에 대한 제 속죄 같은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마지막 편지를 보면서 울컥했다. 그 마지막 편지에 까막눈인 엄마가 삐뚤한 글씨로 아들에게 준 편지 하나에 모든 게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게 될 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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