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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정지 4세 아이, 고교생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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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정지 4세 아이, 고교생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입력
2019.04.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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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황간고 박지산군 누나와 함께 생명 구해 

호흡이 정지된 4세 아이를 살려낸 박지산(오른쪽)군 남매. 영동 황간고 제공
호흡이 정지된 4세 아이를 살려낸 박지산(오른쪽)군 남매. 영동 황간고 제공

고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4세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영동 황간고에 재학중인 박지산(17·2년)군은 지난 7일 오후 영동읍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남자 아이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박군은 함께 있던 누나(박지수·19·순천향대 간호학과1)와 함께 아이의 상태부터 살폈다. 아이는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 박군은 즉시 누나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얼마 후 호흡이 돌아온 아이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을 되찾았고, 특별한 이상 징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현재 청소년적십자(RCY)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영동군이 주최한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누나 지수양도 황간고 RCY출신이다.

소방관이 꿈인 박군은 “아이가 건강을 찾았다니 천만다행”이라며 “평소 익혀 둔 심폐소생술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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