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지목한 연예인 A씨가 이번 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제 황씨에게 마약을 권유했는지, 잠자는 동안 마약을 투약했는지, 마약 구매 유통경로, 마약 투약 여부, 또 다른 인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씨는 지난 6일 수원지법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씨가 권유해서 (마약을 투약)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잠을 자고 있는데 A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씨는 2015년 5, 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이번 주에는 어떻게든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9일 A씨의 휴대폰 등에 대한 통신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제공요청허가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최근 1년 치 통화내역과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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