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공유 전기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충전하는 게 가능해진다.
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 동력 개인용 이용수단) 통합플랫폼 ‘고고씽’과 협약해 6월부터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충전서비스 시설을 점포에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고씽은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 지역에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공유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800대를 운영할 예정인데, 이용 도중 충전이 필요할 경우 강남과 판교 지역 20여 곳 GS25 매장에 설치될 충전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전동 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뒤 가까운 GS25 매장에 반납할 수 있고,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일단 테스트서비스로 20여곳 정도에서 시작을 하지만 GS25는 사업 장단점을 분석한 뒤 올 연말까지는 100개 매장 이상으로 충전 서비스 설치 매장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편의점을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만이 아니라 전기자동차나 전기오토바이 등 각종 공유기기 충전의 허브 기지로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유 경제의 차별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현재 45개 점포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함께 편의점 상품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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