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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 피해 속출… 항공편 결항, 인부 7명 고립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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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 피해 속출… 항공편 결항, 인부 7명 고립되기도

입력
2019.04.09 23:46
수정
2019.04.10 00:10
0 0
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에서 굴뚝 외부에 설치된 건설공사용 강풍 속에 갑자기 승강기가 고장 나 인부 7명이 70m 높이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에서 굴뚝 외부에 설치된 건설공사용 강풍 속에 갑자기 승강기가 고장 나 인부 7명이 70m 높이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9일 제주도 전역에 한때 초속 25.8m의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산지엔 최고 120㎜의 비가 퍼붓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제주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10시 현재 제주 서부와 남부의 강풍주의보와 제주 전역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이날 이어진 강풍 속에 피해가 이어졌다.

오후 7시 최대순간풍속은 제주공항 초속 25.8m, 새별오름 26.6m, 삼각봉 25.4m, 유수암 24.2m, 추자도 22.8m, 마라도 22.5m, 제주 18.7m 등을 기록했다.

강풍으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굴뚝 공사현장 승강기가 70m 높이에서 멈춰서 안에 타고 있던 인부 7명이 고립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다행히 수동조작으로 이들 모두 구조됐다.

윈드시어(돌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선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119편(출발 54, 도착 65)이 결항했고 135편(출발 78, 도착 57)이 지연 운항했다.

강풍이 몰아친 해상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 악화로 이날 제주∼우수영 퀸스타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 등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10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산지 등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5.5㎜, 사제비 22.5㎜, 성판악 22.0㎜, 서귀포 14.1㎜ 등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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