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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은 우즈, 도박사는 매킬로이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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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은 우즈, 도박사는 매킬로이에 베팅

입력
2019.04.09 16:33
수정
2019.04.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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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승 전망

타이거 우즈가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개막하는 제83회 마스터스에선 강자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 이어진다.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선수는 단연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와 북아일랜드 골프 천재 로리 매킬로이(30)다. 골프 팬 다수의 기대는 우즈에게 쏠리지만 우승 확률을 따지는 도박사들의 선택은 매킬로이에 몰린다.

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지난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우즈는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 수집을 노린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오픈 공동 6위, PGA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한 그는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오거스타에서 완벽 부활을 선언하겠단 각오다. 그는 1997년 마스터스 무대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뤘고 이후 그린 자켓을 세 차례나 더 입으며 각별한 인연을 보였다.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려운 마스터스에 19차례 출전한 그는 우승 4차례를 포함해 무려 13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오거스타와 궁합이 잘 맞는다.

매킬로이는 올해만큼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단 각오다. 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ㆍ2014년), 브리티시오픈(2014년)을 제패한 그는 마스터스만 거머쥐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만 지난 네 번의 도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차례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센(사망ㆍ미국), 벤 호건(사망ㆍ미국), 게리 플레이어(84ㆍ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79ㆍ미국), 그리고 우즈까지 단 5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올해는 앞선 네 차례 도전 때와 다르다. 무엇보다 메이저 대회만큼 경쟁이 치열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뒷심 부족이라는 약점을 벗어 던지고 자신감을 찾았다. 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마스터스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미국 도박사들도 올해 가장 우승에 근접한 선수로 매킬로이를 꼽는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입맛만 다셨던 그는 약점으로 꼽히는 퍼트와 최종 라운드 집중력만 잘 유지한다면 누구보다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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