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기업 등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듯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동해시의 이재민 구호활동 및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되찾고,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산불 피해지역에 3억원 규모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한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5일 강원도에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이 1차로 생수, 라면, 화장지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이들을 돕기 위해 투입된 강원도 인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1만명 이상 분의 커피∙녹차 등도 제공했다. 이번 성금은 신세계그룹과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마련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화장품업계와 제빵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SPC그룹도 피해 지역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은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2억원을 기부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강진과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피해 당시에도 소정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국내외 재난 재해 지원에 적극 동참해왔다.
SPC의 사회공헌재단인 SPC행복한재단은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성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재단은 지난 5일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생수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SPC도 2017년 삼척 산불∙포항 지진피해, 2018년 폭염피해∙경북 영덕 태풍 피해 등 재해재난 발생 시 앞장서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