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바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10시22분쯤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동편 활주로에서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가 착륙해 이동하던 중 앞바퀴가 파손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과 기장 2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공항 내 운송용 버스를 타고 대합실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앞바퀴가 활주로 끝부분에 설치된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어레스 후크)에 걸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공항 활주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관리하며 민간 항공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광주공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9편(도착 12편ㆍ출발 17편)이 모두 결항됐고,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공항을 찾은 승객들은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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