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배심원들’의 주연배우 문소리가 특별한 캐릭터 준비과정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심원들'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배심원들'은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홍승완 감독은 "우연히 배심원 제도 도입 과정을 들었다.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심판하는 상황이 재밌게 다가왔다"며 "지금처럼 배심원 제도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당시 평범한 사람들이 법정에 불려가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흥미로웠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소신 있는 연기자 문소리는 이번 '배심원들'에서 재판장 김준겸으로 분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을 맡은 김준겸은 18년간 내리 형사부를 전담한 만큼 뛰어난 실력과 강단을 인정받은 재판장이다.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3~4장 넘겼는데 '어떻게 되는 거지' 계속 생각했다. 너무 궁금하더라"며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과 결과가 뿌듯하고 뭉클했다. 관객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이 보기에도 흔치 않은 영화가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판사 역을 맡은 그는 "30대 젊은 여판사님들, 김영란 전 대법관을 실제 만나 리서치했다. 국민참여재판 참관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오랜 세월을 법정에서 보내온 사람들의 느낌을 담아판사 느낌을 나오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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