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롯데몰 야외주차장에
200석 규모 돔 공연장 마련
연말까지 매주 금ㆍ토ㆍ일
부산에 마술을 상설 공연하는 전용 공연장이 생겼다. 부산은 지난해 세계 최대 마술 행사인 '세계마술챔피언십'을 개최한 곳이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12일 부산 동부산 롯데몰 야외주차장에 마술 전용 야외공연장을 마련, 마술 상설공연 ‘매직서커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매직서커스’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부산시가 수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마술 상설공연이다.
상설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공연장은 서커스장을 연상시키는 돔 형태로 200석의 좌석을 갖췄다. 공연은 12월 29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펼쳐진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오전 10시 40분ㆍ11시 50분, 오후 2시와 3시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 펼쳐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부산을 소재로 4개 테마로 짜졌다.
먼저 야구공과 모자를 갖고 '야구 도시 부산'을 보여주는 '2대5' 저글링 공연을 비롯해 부산의 대표적 명소인 자갈치를 소재로 해삼, 낙지, 뱀장어, 우럭 등 해산물을 활용한 마술이 펼쳐진다. 또 밀면, 돼지국밥, 어묵 등 부산의 대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먹거리 마술, 인도에서 건너온 마술사의 부산 시화 동백꽃 마술 등이 마련된다.
클로즈업 마술을 시연하면서 각종 마술 도구를 전시ㆍ판매하는 딜러 부스, 착시 현상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 등도 있다.
마술 공연을 보기 위한 티켓은 현장에서만 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19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s://www.hibimf.org)를 참조하면 된다.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부산이 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지난해 부산 세계마술챔피언십 성공 개최가 계기가 됐다"며 "올해 상설마술 공연으로 마술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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