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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옛 동래역사’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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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옛 동래역사’ 문화재 등록 예고

입력
2019.04.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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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옛 동래역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옛 동래역사. 부산시 제공

부산 동래구 낙민동 옛 동래역사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부산 ‘옛 동래역사’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옛 동래역사는 동해남부선에 설치된 기차역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역사다.

지상 1층 1개 동 221.95㎡규모로, 1934년 7월 15일 준공됐다. 일제 강점기 당시 병력을 수송하는 거점이었으며, 역사 광장에서는 새벽 장터가 열리기도 했다. 학도병과 위안부 등으로 끌려간 이들의 ‘생이별’ 장소이기도 해 역사적 ‘애환’의 공간이다.

옛 동래역사는 건립 당시는 물론 철도역사(驛舍)의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건축도면이 있어 보존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자형 평면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서양식 목조 지붕 트러스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삼각형 모양의 트러스 형태인 왕대공 트러스 구조다.

대합실과 개찰구 주 출입구 및 운전실 지붕 등의 맞배지붕 구조는 철도역사로서 상징성을 강조한다. 이는 다른 역사 건축물에서 보기 드문 구조로 1930년대 철도역사 건축을 엿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부산시와 동래구는 옛 동래역사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역사를 비롯한 주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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