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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일) 비 그치고 기온 뚝…대기는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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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일) 비 그치고 기온 뚝…대기는 ‘청정’

입력
2019.04.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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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수요일인 10일은 전날부터 내린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낮 기온이 5∼10도가량 크게 떨어지며 쌀쌀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10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아침에 서쪽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나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ㆍ남해안ㆍ지리산 부근 30∼80㎜, 강원 영동ㆍ충청ㆍ남부 지방 10∼40㎜, 수도권ㆍ강원 영서ㆍ울릉도ㆍ독도ㆍ서해5도 5∼20㎜다. 또 강원 산지에는 5∼10㎝, 경북 북동 산지에 1∼5㎝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4~10도, 낮 최고기온은 6~15도로 아침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북풍이 불며 낮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가량 떨어지겠다.

대기상태는 모처럼 전국이 매우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일부 강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이라면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등급이 가장 좋은 수준인 ‘좋음’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ㆍ동해 앞바다에서 1.0∼5.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4.0m, 남해 2.0∼6.0m, 동해 1.0∼5.0m로 예보됐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의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돌풍과 함꼐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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