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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저는 배은망덕한 딸이 아니랍니다

입력
2019.04.10 04:4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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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For 14 years I suffered extreme mental and physical abuse from my parents. It led to chronic depression and self-destructive behavior, until I finally sought the help of a therapist. With talk, therapy and medication, I am finally on stronger footing.

애비 선생님께: 14년간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극도의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받아 왔어요. 이 때문에 저는 마침내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 만성 우울증과 자기파괴적 행동양상을 보여 왔죠. 상담과 치료, 약물 투여로 인해 저는 이제 더욱 안정을 찾았어요.

I am 34 now and much better off since I have severed all contact with my parents. My problem is how to convince my aunts that this is what is best for me, and that I am not an “ungrateful daughter” for choosing to have no contact with either parent. I no longer have the energy for their crazy drama. Am I “ungrateful” because of what I have done?

HEALTHIER NOW IN MASSACHUSETTS

저는 이제 34세가 되었고, 부모님과의 모든 연락을 끊은 이후로 훨씬 나아졌어요. 제 문제는 제 이모들에게 이것이 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제가 ‘배은망덕한 딸’이라서 부모님 중 어느 분과도 연락을 하지 않기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설득시킬지 하는 것이에요. 저는 이제 우리 부모님들의 정신 나간 소동을 감당할 만한 기운이 없어요. 이런 행동을 한 제가 ‘배은망덕한’ 것일까요?

매사추세츠의 이제는 더욱 나아진 여자

DEAR HEALTHIER: No, not considering your family history, and assuming the decision to cut off contact with your parents was made with the help of your therapist. If that’s the case, then what you have done is to protect yourself from further emotional abuse.

더욱 나아진 분께: 아니오, 독자분의 가족사를 고려해 볼 때, 만약 독자분께서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통해 부모님과의 연락을 끊기로 하신 것이라면 그렇지는 않아요. 만일 그렇다면 독자분께서는 자신을 더 이상의 감정적 학대로부터 보호하신 것이죠.

Do your aunts know what you suffered while growing up? If so, they should clearly understand that you are doing only what you must in order to maintain mental stability. And if they don’t, explain it to them, and don’t apologize or allow them to make you feel guilty.

독자분의 이모님들도 독자분께서 자라 오시며 어떠한 고통을 겪었는지 알고 계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모님들도 독자분께서 단지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고자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분들께 설명해 드리시고, 사과하시거나 이모님들이 독자분으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마세요.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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