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46) 감독이 태국 프로축구 강호 무앙통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무앙통은 9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정환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오후 홈구장인 SGC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무앙통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함께 태국 프로축구 무대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1989년 창단 이후 태국 프로축구 1부리그 무대에서 4차례(2009년ㆍ2010년ㆍ2012년ㆍ2016년) 우승과 3차례 준우승(2013년ㆍ2015년ㆍ2017년)을 차지했으며, FA컵도 3차례(2010년ㆍ2011년ㆍ2015년), 리그컵도 두 차례(2016년ㆍ2017년)나 품었다. 2017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한 무앙통에는 한국 대표팀 출신의 이호와 오반석이 활약 중이다.
무앙통은 이번 시즌 2승 5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강등권(14~16위)인 15위로 추락하자 최근 보르원와타나딜로크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2017시즌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면서 J리그컵과 일왕컵을 우승을 일궈낸 윤 감독은 그러나 지난해 중위권에 머물러 결국 팀과 결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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