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8일 첫 방송된 가운데 해당 드라마 인물관계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선수 출신의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이 가운데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측이 극의 중심 김동욱을 둘러싸고 얽히고 설킨 각 캐릭터들의 관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물 관계도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인물 관계도에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앙상블과 함께 탄탄하고 촘촘하게 짜인 인물 관계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풍성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전설의 조장풍이라 불리던 체육교사에서 7급 공무원 근로감독관이 된 김동욱을 중심으로 극 중 인물들의 관계가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극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먼저 극 중 조진갑(김동욱)과 천덕구(김경남), 우도하(류덕환), 김선우(김민규)는 조진갑과 사제 지간이었다. 왕년에 날리던 일진에서 현 흥신소 ‘갑을기획’의 사장이 된 천덕구와 명성그룹 법무팀 변호사로 스마트한 매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는 우도하, 그리고 상도여객 버스 기사가 된 김선우까지, 사제 지간이었던 이들이 근로감독관이 된 조진갑과 어떻데 다시 재회하게 되고,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조진갑의 전처이자 형사로 숨겨왔던 걸크러쉬 매력을 발휘할 주미란(박세영)과 구원시 노동지청의 직장 동료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지만(이원종), 황두식(안상우), 이동영(강서준)의 관계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억울하게 당한 을들을 위해 갑질과의 한판 승부를 시작하는 조진갑에게 가족과 직장 동료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천덕구가 운영하는 ‘갑을기획’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백부장(유수빈), 오대리(김시은)의 관계 역시 눈길을 끈다. 천덕구는 학창시절에 자신의 히어로이자 캡틴으로 여겼던 조진갑을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이후, 그의 비밀 수사관이 될 것을 자처하기 때문에 흥신소 ‘갑을기획’에서 추심전문가와 덕구의 꼬붕 1 역할을 맡고 있는 백부장과 기계장비 전문이자 꼬붕 2를 담당하고 있는 오대리가 갑질과의 전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이 함께 선보일 꿀케미 역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명성그룹과 관계되어 있는 인물들 또한 눈에 띈다. 고말숙(설인아)을 비롯해, 얄미운 악역 포스를 온 몸으로 내뿜고 있는 구대길(오대환), 악덕 갑질의 최고점을 보여줄 양태수(이상이), 그리고 그와 정략 결혼 예정인 노동사건 담당 검사의 김지란(차정원)까지 범상치 않은 강렬한 포스를 내뿜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들이 조진갑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갑질과의 전쟁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들로 인해 더욱 풍성해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통쾌하고 화끈한 갑질 응징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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