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고성 산불 되살아나 한때 긴장
8일 오후 2시56분쯤 강원 인제군 남면 관대리의 한 야산 정상에서 불이나 9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ㆍ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투입, 이날 오후 4시21분쯤 주불을 잡았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정상에서 불이 난 탓에 진화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진화인력 46명을 현장에 대기시켜 뒷불정리와 재발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4분쯤에는 화마가 휩쓸고 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야산에서 “연기가 다시 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바짝 긴장했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5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를 하고 있다.
이날 고성지역에는 초속 15m의 강풍이 또 다시 불어 주민들과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땅속에 남아있던 불씨가 바람이 거세지면서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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