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
NH농협금융이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조직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과 디지털 인재 1,000여명 양성을 통해 초일류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농협은행은 8일 서울 양재동에 디지털 연구ㆍ개발(R&D) 겸 핀테크 육성공간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의 문을 열었다. 2,080㎡ 규모의 혁신캠퍼스에는 디지털 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가 들어섰다.
농협은행의 디지털 R&D 총괄조직인 ‘디지털R&D센터’는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ㆍ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하는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농협은행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센터를 확대ㆍ이전한 것이다. 센터에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 ‘챗봇’을 대신 만들어주는 스타트업, 중고차 견적 및 대출금리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인공지능 건축설계 기술을 개발한 업체 등 농협금융의 스타트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NH 디지털 챌린지+)에 선정된 33개사가 입주하게 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경영단계별로 농협금융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고,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받는다.
농협금융은 또 디지털 역량과 문화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올해 신규직원 채용 전형부터 디지털 사고방식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는 방안을 적용하고, 직군과 상관없이 모든 신규직원에게 정보기술(IT)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1,000명 이상을 양성하고, 클라우드ㆍAI 기반 스마트오피스 등 특화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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