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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신스틸러 ‘아기 독수리’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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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신스틸러 ‘아기 독수리’ 노시환

입력
2019.04.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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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내야수 노시환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한화 신인 내야수 노시환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한화의 고졸 신인 내야수 노시환(19)이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11경기에서 27타수 10안타(0.370) 4타점 6득점에 홈런도 한 개 곁들였다. 특히 지난 주말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뜻밖의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전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안방 마님’ 역할도 해 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일 한화는 지성준을 선발 포수로 냈고, 6회부터 주전 최재훈이 마스크를 썼다. 최재훈은 그러나 6회말 롯데 첫 타자 오윤석의 타구에 쇄골 부상을 당했고, 결국 교체를 해야 했다. 당시 한화 엔트리에 포수는 최재훈과 지성준 두 명뿐이었다. 이에 한용덕 한화 감독은 노시환을 포수 자리에 앉혔다. 노시환은 경남고 재학시절 단 한차례 포수로 뛴 경험이 있다. 비록, 떨어지는 변화구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지만, 주전 포수 못지 않은 미트질까지 선보이는 등 팬들의 시선을 빼앗기엔 충분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어려운 상황에서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2019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이미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주변의 기대감을 키웠다. 연습경기 타율은 0.364(33타수 12안타)를 기록했고, 캠프 MVP까지 거머쥐었다. 시범 경기에서도 0.375의 고타율을 유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 개막 직후엔 대타나 대수비 등을 맡았지만 최근에는 선발로 나서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노시환은 “(선발 출전을 못했을 때도) 웨이트 등 꾸준히 체력 보강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힘’과 ‘주눅들지 않는 성격’을 꼽았다. 노시환은 “파워 부분은 다른 신인들에 비해 괜찮은 것 같다”면서 “또 긴장을 하지 않는 성격 탓인지, 실수를 해도 주눅들지 않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이든 교체선수든 꾸준히 1군에 머무르며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목표”라고 했다. 노시환은 “선배들에게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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