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어머니가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스포츠경향은 "마이크로닷의 어머니 ㄱ씨가 8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ㄱ씨는 공항 도착과 동시에 체포돼 압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빚투 논란이 처음 불거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처음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곧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분 한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후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고, 마이크로닷과 친형 산체스(본명 신재민)는 모든 방송 및 음악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자신들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자들과 접촉,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변호사를 선임한 만큼 귀국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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