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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쇼케이스 보려면 앨범 구매에만 최소 40만원?

입력
2019.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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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카드 185종 소지자, 우선 입장” 쇼케이스 티켓 지급 기준 논란 

걸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의 ‘팬시(FANCY)’ 쇼케이스 티켓 지급 기준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총 185종의 포토카드를 소지한 팬에게 우선 입장 티켓을 지급한다’는 사전 고지 항목 때문이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가 오는 22일 미니앨범 7집 ‘팬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공지 사항에 따르면 트와이스 멤버 포토카드 소지자는 ‘우선 입장’이 가능하고, 음원사이트 등 이벤트 티켓 소지자와 ‘트와이스 쇼케이스 무료 티켓’ 소지자 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포토카드란 앨범에 들어있는 카드 크기의 아티스트 사진을 의미한다.

우선 입장이 가능한 티켓을 받으려면 미니 6집 ‘YES or YES’ 예약판매용 포토카드 30종과 앨범 포토카드 90종 등 총 120종이 필요하다. 또 스페셜 앨범 3집 ‘The Year of “YES”’의 예약 판매용 포토카드 20종, 앨범 포토카드 45종 등 총 65종도 함께 소지해야 한다. 두 앨범을 합쳐 필요한 포토카드는 총 185종이다.

트와이스 쇼케이스 티켓 공지사항. JYP Fan's 홈페이지 캡처
트와이스 쇼케이스 티켓 공지사항. JYP Fan's 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포토카드 확보를 위한 앨범 구매 비용이다. 예약 판매 기간 내 구매할 경우 앨범 1개에 예약 판매용 포토카드 10종, 앨범 포토카드 5종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따지면 예약 판매 기준 ‘YES or YES’ 앨범은 총 18개, ‘The Year of “YES”’ 앨범은 총 9개를 구매해야 한다. 두 앨범을 합쳐 최소 27개의 앨범을 구매해야 우선 입장 대상이 되는 셈이다. 두 앨범의 각 평균 판매가인 1만 5,5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41만원어치의 앨범을 구매했어야 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랜덤 형태로 제공되는 포토카드 특성 상 앨범끼리 포토카드 종류가 겹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다른 팬과 포토카드를 교환해 멤버별 카드를 모두 모으지 못했다면 구매해야 할 앨범 개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물론 이전에 이미 예시된 앨범을 구매해 포토카드를 갖고 있었다면 이번 쇼케이스 참석을 위한 추가 지불 액수는 41만원보다 줄어든다는 반론도 있다.

트와이스 쇼케이스 공지 사항이 올라온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ㅎㄷㄷ한 트와이스 쇼케이스 티켓 지급 기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티켓 지급 기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앨범 한 장만 사도 포토카드 15종을 얻을 수 있는데 이득 아닌가”, “쇼케이스 가는 사람은 원래 앨범 많이 사는 사람”, “상술이라면 앨범 하나에 포토카드 한 장만 넣었겠지”, “다른 아이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 등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다른 누리꾼들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포토카드 교환해도 1인당 앨범 10개 이상은 사야 하는데 상술이 지나치다”, “포토카드 모아서 쇼케이스 가는 거 그만하길”, “주변 트와이스 팬들 벌써 지친 듯” 등의 댓글을 달며 트와이스 팬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다른 아티스트들도 이러한 방식을 많이 활용한다”며 “팬덤은 계속 커지고, 장소는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는 방식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와이스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해 프로모션 방법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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