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둘러싼 논란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고 장자연 배우의 죽음에 얽힌 소문 중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무엇일까.
편파 보도를 넘어 가짜뉴스가 쏟아지는 뉴스 홍수 시대를 맞아 주요 이슈에 대한 팩트체크(사실 점검)를 해주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선보인다.
MBC는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가짜뉴스 속 진실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김재영 PD는 “과거 MBC도 언론으로서 역할 못 한 점이 있다”며 “MBC 보도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가감 없이 다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11시 첫 회를 방송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시즌제로 제작된다. 8부로 이뤄질 시즌 1에서는 손석희 대표이사를 둘러싼 논란, 장자연 관련 가짜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허언증 환자로 몰렸던 홍가혜씨 사연, ‘버닝썬 게이트’ 이후 퍼졌던 가수 정준영 관련 지라시를 다룬다. 가짜뉴스가 주로 유통되는 카카오톡, 유튜브 등을 들여다보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황순규 PD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가짜뉴스를 접해보는 통로인 일상 속 매체를 다뤘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배우 김지훈이다. ‘서처(Searcher)K’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추적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김지훈은 "자극적인 뉴스를 사람들이 막연히 믿어 퍼뜨리지 않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게 됐으면 한다"며 “대본을 본 뒤 편향적이라 생각되는 부분들을 수정해 달라고 PD님들과 많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김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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