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사장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은 10일 오전 7시30분 쉐라톤 서울팔래스 호텔 1층 로열볼륨에서 송하진(67) 전북지사를 초청해 ‘천년 전라도, 미래 천년을 향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각계각층 인사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호남미래포럼은 우리나라의 미래 개척을 호남이 선도한다는 취지로 2013년 12월 창립돼 이용훈 전 대법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 김정길 전 법무부장관 등 호남 연고 각계인사 630여명이 참여해 재능기부 애향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송 지사는 지난 40년간 지방행정전문가로서 전북도를 포함해 전라도가 영광의 농업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끈질기게 고민하고 뛰고 일하면서 느꼈던 지역발전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한다.
그는 전라도 재도약의 중요성도 설파한다. 1960년대 경부 축 중심의 발전 전략으로 전라도 등 나머지 지역이 낙후를 거듭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은 물론 모든 지표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던 내용을 설명하며 지역 불균형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 탄소산업, 농생명산업, 새만금국제공항,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토탈관광 등 지역 강점을 살린 정책으로 전북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던 과정과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생태계 구축사업의 예타 면제, MS컨소시엄 GM군산공장 인수 등으로 전북발전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도 이야기할 계획이다.
송 지사는 “전라도의 수많은 선조들이 그랬듯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강한 신념만이 전북 체질의 개선, 전라도 경쟁력의 강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며 “새로운 천년을 시작한 전라도가 절망의 산업시대를 종식하고 재도약하는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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