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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갑질타파 판타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표 사이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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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갑질타파 판타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표 사이다 온다

입력
2019.04.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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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갑질타파 판타지’를 표방하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로 흥행까지 견인할까.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을 비롯해 김동욱,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설인아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박원국 감독은 “소위 갑들이 을들에게 횡포를 부릴 때 누군가 나서서 갑들을 시원하게 응징해 줬으면 하는 비현실적이지만 판타지적인 바람을 담은 작품”이라며 “현실에 기반한 히어로 장르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호쾌한 액션, 조금이지만 달달한 멜로 등의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포함된 재미있는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박 감독은 최근 ‘갑질타파’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조장풍’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 자신이 겪었던 애환이 잘 버무려져서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은 극 중 복지부동 무사안일 철밥통의 아이콘이 되고자 애쓰는 대한민국 7급 공무원 조진갑 역을 맡는다.

김동욱은 “처음에 드라마 제안을 받았을 때 제목을 듣고 가장 강렬하게 꽂혔다. 그 이후에 4부까지의 시놉과 대본을 받았는데, 결정적이었던 건 책으로 된 시놉과 대본을 받았을 때 제일 첫 장에 감독님께서 자필로 이 작품을 하고 싶은 이유와 함게 하고 싶은 이유를 써 주셨 던 거였다”라고 출연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김동욱은 “이 작품을 보고 기획의도를 봤을 때 사이다 풍자 활극이지만 작품에 임하는 저희는 진지하게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의 메시지에 담긴 진실 됨에 공감이 되고 감동을 받아서 ‘이런 분과 만든다면 조금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OCN ‘손 the guest’,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등으로 연이은 흥행에 성공했던 김동욱은 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부담보다는 즐거움과 감사함이 더 크다. 사랑해주신 고마움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랑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이번 작품은 이번 작품대로 제가 또 새로운 걸 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시크한 현실주의자이자 매사가 심드렁한 이혼 10년차 매너리즘에 빠진 형사, 조진갑의 전처 주미란 역을 맡았다.

박세영은 김동욱과의 호흡에 대해 “아직 촬영하기도 전에 이혼 10년차로 만나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며 “제가 낯도 많이 가리는데 편하게 풀어주시려고 많이 노력해주시고,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초반에 어색했던 그 때가 이혼 하고 나서 10년 만에 만난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서 잘 찍었던 것 같다. 지금은 편하게 잘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욱은 “같이 하는 배우 분들이 다들 낯가림이 심하다. 첫 리딩이 끝나고 감독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빨리 친해져야 한다’였다. 그래놓고 감독님이 가장 낯 가리셨다”고 너스레를 떤 뒤 “지금도 최대한 친해지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세영 씨와는 극 중 어색한 이혼남녀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에 친해지는 과정에서 다행히 덜 어색해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경남은 왕년의 일진 짱이자 현 흥신소 ‘갑을기획’ 사장 천덕구 역을 맡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급 역할에 도전하게 된 김경남은 “너무나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팀에 일원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부담감도 크지만, 부족한 부분을 감독님과 선배, 동료 배우 분들이 많이 채워주시고 계신다. 같이 열심히 촬영 중이니 예쁘게 봐 주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덕환은 명성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한마음재단 새 이사장 우도하로 분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류덕환은 “신뢰를 주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열심히 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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