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곡동ㆍ양산 북부동 대상
작년 소형 재생사업 ‘최다 선정’
경남도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올해 상반기 공모에서 2곳이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 총 1,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밀양시 가곡동 일원 20만2,000㎡ 규모의 ‘밀양의 문(門), 상상을 펼치다’와 양산시 북부동 일원 4만2,000㎡ 규모의 ‘최초에서 최고로, 신기한 마을 고고씽’.
밀양시 가곡동 재생사업은 도심 인프라 개선을 위해 밀양역 광장과 노후 골목길 정비, 교통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상상어울림센터ㆍ상상창고, 상업특화가로 조성 등에 국비 150억원을 포함, 총 596억원을 투입하는 도심기능 회복사업이다.
도는 밀양시 가곡동 재생사업은 소규모 재생사업과 스타트업사업 등을 통해 공모 기반을 다진 뒤 이번 국토교통부의 중심시가지형사업에 선정된 사례로, 밀양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생활기반 안정, 지역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도시재생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산시 북부동 재생사업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고고씽 어울림센터’와 마을주차장 등을 건립하고 ‘신기한 무지개길’ 조성, 마을관문 정비, 칼멘파크 정비 등에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902억원 규모의 참살이 마을 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의 ‘희망틔움사업’으로 마을 환경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통해 광역 공모인 우리동네살리기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도는 2017~2018년 도시재생 공모를 통해 총 14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소규모 재생사업 중앙 공모 최다 선정을 비롯해 경남만의 차별화된 ‘도시재생 스타트업사업‘과 ‘도시재생 희망틔움사업’ 등 경쟁력 강화사업이 원동력이 됐다고 도는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전국 6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까지 도는 지역역량강화와 경쟁력 있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개최하며 마을활동가 및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고, 중앙부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원기구 등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일관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도는 지역역량 강화사업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시작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올해부터 상ㆍ하반기 두 차례 나눠 실시되며, 전국에서 모두 10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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