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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재해추경만 분리하면 초스피드로 심사할 것”

입력
2019.04.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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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산불 전소된 주택 신축비 적극 포함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8/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8/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과 관련해 “재해추경만 분리해 제출하면 초스피드로 심사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자리대책, 미세먼지 저감, 경기활력 제고 등을 위해 6조원 안팎의 추경은 편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한국당의 입장은 선(先) 예비비 집행, 후(後) 추경”이라며 “예비비를 집행하고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선 추경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추경에 (강원) 산불 피해, 미세먼지, 포항 지진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추경은 한마디로 재해추경”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재해추경에 있어서 이번 산불의 경우 전소된 주택 신축비를 검토해 보전하는 부분을 적극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해추경을 이유로 정부가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등 총선용 추경에 올인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재해추경과 비재해추경을 분리해서 제출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재해 아닌 부분을 꼼꼼히 살피고 지난 2년간 추경영수증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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