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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3세력으로 살아남는 게 목표 아냐… 총선은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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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3세력으로 살아남는 게 목표 아냐… 총선은 다를 것”

입력
2019.04.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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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여당 노조세력, 제1야당 공안세력 무너질 것”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회의 불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4ㆍ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안팎에서 당의 존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라며 “집권여당 노조세력과 제1야당 공안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창원성산 보궐선거 전 만난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찍을 사람이 없다’는 거였다”라고 언급하며 “하지만 거대양당 기득권 체제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 층이 실제로 두텁게 존재한다. 여야 균열 속에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양 극단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통합 정치로 민생, 경제를 돌보는 정치세력 위상을 확보하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내년 총선 전까지 바른미래당이 다른 당과 합쳐지거나 흡수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제3세력으로 살아남는 게 우리 목표가 아니다”라며 “중간지대, 중도세력의 확대로 우리가 새로운 주역군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을 수습하려는 손 대표의 노력에도 이날 회의에는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 등을 요구했던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이 불참해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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