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이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의 사인은 폐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1949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999년부터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해왔다.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로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했다.
그동안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부인 이명희씨의 갑질 횡포 등이 불거져 나오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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