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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ㆍ브라운 51점 합작’ KCC, 2패 후 반격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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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ㆍ브라운 51점 합작’ KCC, 2패 후 반격의 첫 승

입력
2019.04.07 21: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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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마커스 킨이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주 KCC 마커스 킨이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주 KCC가 안방에서 반격의 첫 승을 올렸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외국인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87-79로 승리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했다.

KCC의 마커스 킨은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는 등 23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브랜든 브라운은 양 팀 최다인 28점에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냈고, 이정현도 12점을 지원 사격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이대성이 4쿼터 막판 3점슛을 연달아 3개를 꽂는 등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고 나선 KCC는 경기 시작하마자자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막고 11-0으로 앞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모비스가 추격을 시작해 전반은 44-36으로 KCC가 8점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섀넌 쇼터와 양동근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 나갔고, 3쿼터 종료 6분55초를 남기고는 함지훈의 2득점으로 46-47,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의 KCC를 구한 건 킨이었다. 킨은 최승욱과 3점슛을 한번씩 꽂더니 3개를 더 적중시키는 ‘원맨쇼’를 벌였다. KCC는 69-57로 12점 앞서고 시작한 4쿼터에서 이대성의 맹폭에 5점 차로 쫓기며 마지막 고비를 맞았지만 브라운과 최승욱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엔 4,117명의 관중이 입장해 KCC의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9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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