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산불 대처 감사 뜻 전해… “재난 신속대응 체계 갖추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산불에 맞서 헌신의 노력을 다한 소방관, 산림청 공무원, 국군 장병, 그리고 일반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원도 산불에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다”며 “소방관과 산림청 공무원, 장병들 모두 최선을 다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맹렬한 불과 맞서 이웃을 보호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국민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동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피해를 본 국민들도 위로했다. 그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많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도록, 피해복구가 될 때까지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은 예고가 없다. 항상 준비하고, 훈련하고,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웃의 관심이 늘 함께한다는 믿음, 정부가 헌신적으로 노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이야말로 재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동했다. 큰 힘을 얻었다. 정부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총력 대응, 시스템 대응, 적극 대응으로 초대형 산불이 조기에 진화됐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시스템과 매뉴얼에 입각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이 작동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하도록 명문화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따라,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0시 25분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했고, 같은 날 오전 11시 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 회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모든 상황이 매뉴얼에 입각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보건복지부의 긴급복지지원 상담소, 대한약사회의 이동식 약국, 교육부의 강원 52개 학교 휴교령 등의 조치를 언급하며 “산불이 더 큰 피해 없이 진화된 것은 정부 모든 부처의 적극적·능동적 대응에 따른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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