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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 역할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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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 역할 중요해”

입력
2019.04.07 16:20
수정
2019.04.07 19:11
6면
0 0

부임차 7일 베이징 도착… 8일 취임식 예정

장하성(앞줄 가운데) 신임 주중 대사가 7일 오후 중국 서우두 공항 귀빈실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장서핑 중국 외교부 아주사 참사관 등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나와 장 신임대사를 맞았다. 베이징=연합뉴스
장하성(앞줄 가운데) 신임 주중 대사가 7일 오후 중국 서우두 공항 귀빈실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장서핑 중국 외교부 아주사 참사관 등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나와 장 신임대사를 맞았다. 베이징=연합뉴스

장하성 신임 주중국 한국대사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주중 대사 부임을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장 대사는 현지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최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문제의 긴 여정이 시작돼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역할, 특히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에 주중 대사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내는 중국의 역할이 더욱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중 관계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우 중요한 한중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주중 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잘 하겠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울러 “수교 이후 한중 관계가 경제 부문에서 서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한중 발전과 협력, 상호 호혜적인 높은 단계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 대사는 주중 대사 임명을 둘러싼 자질론 등에 대해선 “대사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이미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설명했다”며 “임명을 받은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그를 주중 대사에 내정했는데, 일각에선 ‘회전문 인사’,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장 대사는 8일 주중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한 뒤, 중국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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