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원 산불, 대규모 피해 불구 농가 외 보험금 지급은 미미할 듯
알림

강원 산불, 대규모 피해 불구 농가 외 보험금 지급은 미미할 듯

입력
2019.04.07 15:05
0 0
5일 오전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무너진 축사 안에 살아남은 소들이 모여 있다. 속초=연합뉴스
5일 오전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무너진 축사 안에 살아남은 소들이 모여 있다. 속초=연합뉴스

강원 5개 시ㆍ군에 걸쳐 대형 산불로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에 대한 현장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화재보험 등에 가입한 가정이나 기업, 단체 등은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화재보험 가입률이 미미해 지급될 보험금의 전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강원 고성ㆍ인제군, 속초ㆍ강릉ㆍ동해시에서 농업시설 피해액을 52억원으로 집계했다. 진화와 긴급구호 작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시작되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을 판매하는 농협손해보험은 오병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5일부터 피해 지역을 찾아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고 접수에 신속하게 대응해 보험금 처리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농작물보험은 수확량 감소와 농업시설 피해를 보장하고, 가축보험은 가축 폐사를 보장한다.

농작물보험과 가축보험은 농협손보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판매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농협손보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를 우선 지원하고, 보험금 결정 전 지급예상 보험금 중 50% 범위 이내로 선지급을 하는 가지급보험금 제도도 안내한다.

또 농업시설 외에도 화재보험이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건물은 화재 피해로 인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보험금 수령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도심 지역 대형 건물 등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만 이번에 화재 피해가 발생한 곳을 보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이 불에 탄 경우가 많다”며 “이런 건물은 화재보험 가입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개연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주로 피해를 입은 임야지대 역시 화재보험의 산림화재특약으로 보상이 가능하지만, 거의 가입 실적이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