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에서 ‘할담비’로 불리며 스타로 떠오른 지병수(77) 할아버지가 모델로 데뷔했다. 롯데홈쇼핑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 홍보 영상을 통해서다.
롯데홈쇼핑은 지병수 할아버지를 모델로 발탁해 제작한 엘클럽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 할아버지의 모델 발탁은 친근한 이미지를 통한 젊은 층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롯데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영상에서 지 할아버지는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의 춤을 소화하며 ‘엘클럽’ 혜택을 가사로 담은 노래를 불렀다. 이 영상은 네티즌의 호평을 받으며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만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지 할아버지는 앞서 지난달 24일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편에 출연해 손담비의 댄스곡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가 됐다. 77세의 고령에도 정확한 박자와 농염한 손동작을 담은 안무를 선보여 일명 ‘할담비’로 불렸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전국노래자랑’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200만회의 조회수를 넘겼고, 지난달 개설한 할아버지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수가 1만명에 달하는 등 젊은층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병수 할아버지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이색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2017년부터 70대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 댄스 신동 나하은 어린이 등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0, 30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전체 연령대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차별화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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