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에서 만취한 20대가 차량을 몰다가 주유소를 들이받고 불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주유소 직원들이 차량에 붙은 불을 꺼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7일 오전 6시10분쯤 여수시 돌산읍 한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A(23)씨가 몰던 SUV차량이 주유소로 돌진해 주유기를 들이받은 뒤 주유소 건물과 부딪혔다. 사고 직후 차량 하부에서 연기가 났지만 주유소 직원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03%(면허 취소 수치)인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를 충돌한 후 주유소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운전하다 커브 길에 운전대를 제대로 꺾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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