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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생제 소비량 8% 줄었지만… OECD 평균의 1.6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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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생제 소비량 8% 줄었지만… OECD 평균의 1.63배

입력
2019.04.07 11:47
수정
2019.04.07 19: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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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항생제 소비량이 2017년 전년에 비해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사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항생제(전신성 항균물질) 소비량은 32.0DID(1,000명당 하루 의약품 사용량)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000명당 32명이 항생제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항생제 소비량은 2016년과 비교해 8%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19.6DID)의 1.63배에 달했다.

국내 항생제 소비량은 2009년 26.9DID, 2011년 29.1DID, 2013년 30.1DID, 2015년 31.5DID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6년 34.8DID까지 뛰었다가 2017년에 비로소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오남용이 심각하다. 지난해 10월까지 항생제 소비량이 집계된 캐나다, 칠레, 에스토니아 등 OECD 국가 12개국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았다. 2016년의 경우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34.8DID)은 터키(40.6DID), 그리스(36.3DID) 다음으로 많았고, OECD 평균(21.0DID)에 비해서는 1.66배 많은 수준이었다.

김민호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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