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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일재 발인 엄수, ‘따뜻한 가장이자 훌륭했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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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일재 발인 엄수, ‘따뜻한 가장이자 훌륭했던 배우’

입력
2019.04.07 12:02
수정
2019.04.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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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가 세상을 떠났다. 영화 ‘장군의 아들’ 스틸
이일재가 세상을 떠났다. 영화 ‘장군의 아들’ 스틸

고(故) 이일재의 발인이 엄수됐다.

7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일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그는 지난 5일 새벽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

고 이일재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 김동회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산했다. 1992년에는 '장군의 아들2'로 제2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대왕세종 '아테나:전쟁의여신' '각시탈' '징비록'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투병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해였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폐암 4기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몸이 아프면 가족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싶더라"며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건강에 굉장히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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